회색으로 칠한 벽이 만들어낸 매력적인 공간

Jihyun Hwang Jihyun Hwang
Appartement Amsterdam, Bobarchitectuur Bobarchitectuur Tường & sàn phong cách tối giả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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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벽지를 바를 때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그래서 친환경 제품으로 실크벽지 등이 나왔지만, 그 역시도 유해성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조사결과가 있어 사회에 충격을 던진 적이 있었다. 유럽의 경우 상황은 조금 다르다. 벽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국내에도 페인트칠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친환경 페인트로 벽을 칠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가볍고 산뜻하게 내가 원하는 색의 벽을 연출하는 것이다. 

페인트칠은 압도적으로 흰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기사글에서는 무난하고 편안한 느낌의 회색 페인트칠 벽을 살펴보자. 흰색이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담았다면 회색의 벽은 때로는 고급스럽고 때로는 공간의 포인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해 매력적이다. 국내외 여러 사례를 통해 회색 페인트로 칠한 벽의 매력을 느껴보자.

브라질 스타일 – 러스틱한 매력의 주방 벽

주방은 요리하는 공간인 만큼 여러 맛을 내는 많은 소스가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주방 공간의 크기는 한정적인 만큼 소스는 일렬로세워지기보다는 여러 줄로 나눠 보관하게 된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한 아주 재치 넘치는 벽을 소개한다. 먼저 짙은 회색으로 벽에 페인트칠한 후 주방 창문 위 갈색 선반을 두었다. 선반 위로 여러 소스를 두었는데, 회색 벽에 흰색 분필로 각각의 자리에 놓인 소스가 어떤 소스인지 적어두어 참신하다. 찾기 쉽다는 기능적 장점뿐만 아니라 회색 벽과 흰색의 분필이 상당히 익숙한 느낌으로 조화를 이뤄내며 시각적으로도 매력을 어필한다. 언뜻 보면 칠판과 같은 느낌을 담는다. 벽지를 바르지 않은 벽에 짙은 회색을 바르니 다소 거친듯한 느낌의 러스틱한 면모도 보이지만 그마저도 독특해 매력적인 주방 벽으로 연출됐다. 브라질의 Ferraro Habitat 에서 선보였다.

네덜란드 스타일 – 미니멀한 매력의 깔끔한 벽

미니멀하다면 장식적 요소가 없어야 한다는 편견이 있었다면 위 사진에 주목해보자. 공간을 이루는 벽에 적당한 깊이를 두어 수납공간을 만들고 천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에도 계단처럼 깊이를 둬 조명을 달았다. 상당히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강하다. 따뜻한 톤의 노란 조명이 일직선으로 내려와 연한 회색 벽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흰색과 회색의 경계에 있을 법한 아주 연한 회색 벽으로 모던함을 더한 사례다. 여기에 따뜻한 조명이 더해지니 더 매력적으로 연출됐다. 네덜란드의 한 아파트 공간으로 Bobarchitectuur 에서 연출했다.

멕시코 스타일 – 모던하게 표현된 자연주의 느낌의 벽

바닥과 벽의 조화, 회색과 흰색의 조화, 회색과 초록 식물과의 조화를 모두 계산해 아름답게 연출된 공간이다. 진하지 않은 연한 회색으로 벽을 연출하고 바닥을 대리석으로 시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회색은 무난하게 다른 어떤 색과도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는데 사진 속 공간이 바로 그렇다. 대리석과 회색의 벽은 재질과 색이 전혀 다르지만 무난하게 어우러지고 있으며 광택이 도는 바닥 위로 벽이 차분함을 더해 전반적으로 아늑하다. 한쪽 벽으로는 큰 창을 두어 바깥의 초록 식물이 실내에 있는 듯 연출되고 있는데 이 역시도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내 눈길을 끈다.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느낌의 매력적인 공간으로 연출됐다. 멕시코의 JRM Design – StudioArquitectura 에서 설계했다.

국내 스타일 – 시크한 매력의 모던한 벽

공간과 공간 사이 자로 잰듯한 확실한 경계가 눈길을 끄는 주택으로 국내 MID 먹줄 에서 연출했다. 모두 열린 공간임에도 확실하게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느껴지는 데는 벽과 바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왼쪽의 흰색 벽이 이루는 공간은 주방이다. 주방의 경우 바닥과 벽, 가구까지 모두 흰색으로 통일해 완벽하게 한 공간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은 거실이다. 주방과 거실의 천장은 같은 색으로 처리됐으나 거실은 주방과 다른 느낌이다. 흰색 바닥이 아닌 나무 바닥을 시공했고, 연한 회색의 가벽을 사용해 벽걸이형 텔레비전을 달았다. 벽색이 흰색일 때 텔레비전의 벽을 회색으로 처리한 점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공간을 나누는 기능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조금 더 편안한 시각처리를 위함으로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아늑한 느낌이 가득한 거실로 연출됐다.

국내 스타일 – 미래적인 느낌의 공간 속 편안한 벽

광택이 도는 검은색 바닥이다. 계단을 오르면 다이닝룸으로 연결되는데 양쪽으로 큰 창이 설계되어 상당히 밝은 빛이 들어온다. 밝은 빛은 다시 한 번 광택이 도는 검은 바닥에 부딪혀 미래적인 느낌이 난다. 공간 전체가 흰색과 회색, 은색으로 이뤄져 색다르다. 다이닝룸의 한 쪽은 시멘트의 회색이 균일하게 잘 시공되어 흰색과 은색이 만들어낸 미래적인 공간이 너무 튀지 않게 적당히 눌러줘 조화를 이룬다. 이색적이고 독특한 느낌의 공간 속 회색 벽이다. 국내 IrojeKimhyoman 에서 설계했다. 

<Photographer : Sergio Pirrone> 

회색은 검은색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느낌과 흰색의 순수함이 섞여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이 있다. 위에서 살펴본 회색 벽의 공간이 충분히 매력적이라 느꼈다면 여기를 눌러 회색으로 채워진 거실 공간을 한 번 살펴보자. 모던하거나화창하거나 세련된 여러 가지 회색 거실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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