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리빙에 담긴 느림의 미학, 킨포크 인테리어에 대한 모든 것

Jihyun Lee Jihyun Lee
Storage in soft Greenery - the colour of the year 2017, Korbo Korbo Nhà bếp phong cách Bắc Âu Đồng / Đồng / Đồng t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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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느린 삶 – 슬로우 라이프를 추구하는 '킨포크 매거진'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빠르고 반복적인 일상에 익숙해져 버린 현대인들에게 작은 일침을 가한다. 킨포크는 삶의 속도를 한 템포 늦추어 잃어버렸던 삶의 여유를 되찾고 이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소박한 삶, 슬로우 라이프를 통해 얻은 소소한 행복을 지인과 공유하는 공유적인 삶을 지향하며 많은 양보다 높은 질을 추구하기에 빠른 대량 생산을 거부하고 철학이 담긴 제품을 선호한다. 

킨포크적 삶이란 이러한 총체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일컬으며, 킨포크 인테리어란 특정 인테리어 스타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느림의 미학을 담아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말한다. 킨포크 인테리어의 핵심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닌, 킨포크적 삶의 가치관을 잘 표현해내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오늘의 기사에선 7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킨포크적 삶과 킨포크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1.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공간

킨포크 인테리어와 미니멀 인테리어는 적지 않은 공통점을 보인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공간이 아닌 삶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능만 담은 소박하고 담백한 공간을 선호하며 더 나아가 비움의 미학을 추구한다. 비워진 공간은 불필요한 요소 대신 공간적, 정신적 여유를 담아내며 따사로운 빛과 신선한 바람이 지나가는 길이 되어준다. 프랑스 건축가 Julien Joly가 설계한 파리의 아름다운 아파트는 비움에 초점을 둔 공간으로서 공간에 여백과 느림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2.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자재

킨포크는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한다.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자재를 활용하여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연출해보자. 바닥을 목재로 마감하거나 벽면 일부를 목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원목 가구의 경우 나무의 아름다운 무늿결을 느낄 수 있는 견고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목재뿐만 아니라 황토 및 석재도 훌륭한 자재로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다.

3. 소박하고 담백한 컬러감

킨포크 인테리어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주거 공간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자연에서 얻은 재료뿐만 아니라 소박하고 담백한 컬러감을 활용하여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자. 순백색과 자연의 컬러는 언제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킨포크 인테리어, 미니멀 인테리어에서 특히나 사랑받는 컬러 조합이다. 굳이 순백색과 자연색의 컬러 조합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추어 담백함이 느껴지는 컬러 조합을 찾아보자. 다만, 시각에 자극을 주는 원색 컬러는 피하는 것이 좋다.

4. 꼭 필요한 물건만, 에센셜리스트의 태도

킨포크적 공간은 기능적이지 못한 사치품들로 가득한 공간과는 거리가 멀다. 여유로 가득 차 있는 개방적인 주거 공간을 유지하고 싶다면 평소에 꼭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는 에센셜리스트의 자세가 필요하다. 런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Yam Studios가 선보인 욕실은 욕실에 꼭 필요한 거울, 그리고 뷰티 제품만으로 간결하고 기능적인 욕실 공간을 완성하였다. 그저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을 구입하는 습관이나, 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컬러별로 구입하는 습관은 공간을 불필요한 물건들로 금세 가득 채우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5. 부드러운 촉감의 천연 패브릭

피부와 직접적으로 맞닿는 패브릭 제품은 천연 소재, 천연 염색 과정을 거친 제품을 사용하길 권유한다. 천연 패브릭의 대표주자인 린넨 소재는 마 식물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제작된 패브릭으로,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멋스러운 구김으로 더욱 편안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자아낼 수 있다. 꼭 린넨소재가 아니어도 사진 속 침실에 사용된 침구류처럼 촉감이 좋으며 시각에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컬러를 가진 패브릭을 선택하자.

6. 오감을 충족해주는 감성적인 인테리어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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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인테리어는 비단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후각, 미각, 청각까지 오감을 충족해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공간을 스타일링한다.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 간결하고 담백한 컬러를, 촉각을 위해 부드러운 패브릭을, 후각을 위해 향긋한 향초를, 미각을 돋구기 위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식기류를, 마지막으로 청각을 위해 좋은 자연의 소리를 공간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활용하여 오감의 즐거움을 위한 감각적인 공간을 조성해보자.

7. 공간의 부족한 1%를 채워줄 푸른 식물

공간의 부족한 1%를 채워줄 마지막 주자는 푸른 식물이다. 공간이 허전하거나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면 주저하지 말고 푸른 식물을 활용하여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자. 일명 ‘반려식물’의 대표주자로 관리가 수월한 몬스테라, 공기 청정에 좋은 아레카야자, 흙 없이 공중에서도 자랄 수 있는 틸란드시아와 같은 식물이 있다. 또한, 주방에는 바질이나 로즈메리와 같은 허브 식물을 키워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더 많은 공간 이야기는 아래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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