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스킵 플로어 주택, 후키누키 하우스

Yubin Kim Yubin Kim
吹抜を囲むスキップフロア住宅, 株式会社プラスディー設計室 株式会社プラスディー設計室 Nh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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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까지 확 트인 실내 구조가 시원한 상승감을 자랑하는 일본 주택을 만나보자. 먼저, 후키누키 하우스라는 이 주택 이름의 의미가 궁금하다. '후키누키(ふきぬき)'란 위쪽에서 실내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천장이 뚫려있는 공간 구조를 의미하며, 일본식 전통 회화에서 나타나는 일본식 투시법을 칭하는 명칭에서 비롯되었다. 즉, 오늘날의 현대식 건축물에서는 '로프트(Loft)'라는 이름으로 개성을 보이는 구조와 일맥상통한다. 

공간의 쓰임별로 천장 높이를 조금씩 달리하여 입체감 있는 계단 구조를 보이고 있기에, 건축 구조 방식에서는 '스킵 플로어(Skip Floor)'라고 불리고 있기도 하다. 어떤 언어로 불리든, 이러한 구조가 주는 효과는 같다. 즉, 남아도는 공간이 없도록 효율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 동선을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 바로 그러하다. 또한, 높게 트여있는 구조가 선사하는 확장감과 상승감을 맛볼 수 있다는 면에서도 통하고 있다. 사진을 통해 이 구조의 자세한 면모를 살펴보자.

건축 총 감독 : plus Dee Planning Office

Photograph by. Norihisa Blitz studio Ishii + Dee design room

전경

이 주택은 일본 가고시마 현 가노야시에 자리하고 있다. 가노야는 가고시마 현 중앙부에 위치하는 도시로, 북동부에 웅장한 산계가 드리워진 산림지역에 속한다. 반면 남쪽으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서쪽은 해안선이 드리워져 있어 일본에서도 비교적 평온한 주거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주택이라고 볼 수 있다.

파사드

차고를 제외한 연면적 107.69㎡로, 널찍한 이 층 높이의 목조주택이다. 외관은 살짝 단조롭고 미니멀해 보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공간별로 높이를 달리해서 입체적인 구조를 한껏 뽐내고 있다. 현관문 옆 바닥 가까이 나 있는 창이 내부 구조의 호기심을 극한다.

측면

내부로 들어가기 전, 살짝 방향을 틀어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도 단조롭던 파사드와 달리 사뭇 색다르다. 남, 북쪽에서 바라본 외관은 평지붕으로 미니멀한 분위기를, 동, 서쪽 외관은 박공지붕 구조가 드러나 비교적 클래식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박공지붕이 보이는 이곳에서 바라본 전경에서는 차고의 디자인도 눈에 띈다. 널찍한 차고 천장 역시 주택의 지붕 경사를 닮아, 또 다른 작은 집을 연상시킨다.

일 층 전경

내부로 들어와 독특한 상승감을 뽐내는 일 층 전경을 둘러보자. 천장을 반만 복층식으로 개방해서 일 층의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이트와 목재톤 으로 부드럽게 일체감을 이루며, 동시에 벽면 가득 낸 큰 창과 복층 구조로 해방감을 안겨주는 모습. 현대적인 로프트 건축물의 느낌을 연출하고 있어 위아래로 시원한 내부 인테리어를 뽐낸다.

거실과 주방은 천장을 따라 일부만 칸막이벽을 세웠다. 이 작은 분리 벽에 마련한 블랙 프레임의 창은 모던하면서 아늑함을 연출하는 디자인 요소로 작용한다. 분리된 공간이 부드럽게 연결되어 보이는 효과도 준다. 일 층은 전형적인 일본식 거주공간 구성 방식, 즉 'LDK' 구조를 따른다. LDK란 일본 주택에서 침실과 거실, 다이닝 룸, 주방으로 구성된 공간 배치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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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 전경

일 층의 침실과 연결된 계단이다. 위층은 개인 공간들로 구성되었다. 반 층씩 층을 나누는 스킵 플로어 구조를 취해 입체적인 높이감을 지닌 실내 전경이 독특하다. 일 층과 이 층 사이, 스킵 층에는 욕실을 마련해 접근성을 배려했다.

난간 너머로는 일 층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이로써, 앞서 언급한 '후키누키'구조가 충족되는 모습이다. 일본의 전통회화에서는 이렇게 위에서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상승감, 개방감을 지닌 공간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전통 다다미방

일본의 전통 주택 양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다미방 역시 이 주택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닥재가 이루는 기능적 측면과 좌식 생활방식으로 인해 차분한 전통 주거 문화가 스며들어 있는 공간이다. 

독특하게 거실에서 반 층 아래에 이 다다미방을 마련했다. 입체적인 층 분할로 선물 같은 공간이 주어져서 일상생활에서 전통 방식으로 차와 다과 시간의 여유를 만끽할 수 게 되었다. 이 주택의 방은 모두 남향을 향해있어 각 공간은 자연광으로 따뜻하게 감싸진다. 반 층 지하인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파사드 사진에서 시선을 끌었던 바닥에 붙어있던 창이 바로 이곳의 창문으로, 역시 햇빛을 은은하게 들여와 아늑함을 연출해준다.

모던 룸

이번에는 아기자기한 현대식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 층의 방이다. 좁지만 구석구석 눈여겨 볼 인테리어 요소가 숨겨져 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창문 옆 벤치. 바닥, 책장과 일체감을 이루는 목재로 제작하여 조화를 이루고, 고개만 돌리면 바깥 풍경이 보일 수 있을 높이에 작은 창을 달아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차분한 질감의 짙은 컬러로 한쪽 벽만 도색하여 나머지 하얀 벽, 그리고 나무 바닥과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현대적 디자인의 조명을 달아 프렌치 모던을 연상시키는 시크한 공간이 연출되었다. 박공지붕 구조를 따라 높게 솟은 천장은 좁은 공간에 해방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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