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후 주택 개조 프로젝트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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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다. 현실이 그러니 반박할 여지도 없다. 하지만, 힘드니 포기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집 마련이 힘들다면, 그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 된다. 말은 쉽지만,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도 사실은 어렵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많이 도전하고, 생각하고 연구해야 한다. 집을 마련할 방법들에 대해서 말이다.

오늘은 노후 주택을 사서 새집처럼 개조해 보금자리를 마련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든 것에 들어맞는 최고의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이 또한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사실이다. 허름해서 누구도 살고 싶지 않았던 그 집, 단정하고 단아하게 개조되어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국내 건축 회사 바이제로 에서 개조를 맡았다. 

대지 면적 189㎡ (57평), 건축 연식: 40년, 건축 면적 93㎡ (28평)

1. 개조 전과 후의 외관 변화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있던 한 노후 주택이었다. 누군가에겐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은 허름한 곳이었고, 누군가에겐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려나갈 기반의 잠재력이 보이던 곳이었다. 건축주 가족은 이 집을 그들의 새 보금자리로 바꿔보고자 했다. 사진의 상단은 개조 전의 모습을 담았고, 하단은 개조 후의 주택 외관을 담고 있다. 석재와 콘크리트 그리고 낡은 창틀로 채워져 있던 주택 외관은 흰색의 단정한 단층 주택으로 변신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전체적인 구조나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정원으로 가는 동선에 목제 갑판을 깔아 테라스를 만들어 실내외 경계에 완충 지대를 설계한 점도 눈여겨보자.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실내에서 보면 실내가 넓어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실외에서도 실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2. 개조 전과 후, 주변 환경 및 집으로 들어서는 동선의 변화

낡고 허름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은 듯한 음침함이 있는 곳이었다. 개조 과정을 거치면서 도로에서 보이는 주택 입구의 이미지도 완전히 변했다. 흥미로운 건 주택 자체와 담장의 모양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택 외관에서와 마찬가지로 흰색으로 정리한 담장이 음침했던 주택 입구의 이미지를 한층 밝게 연출한다. 평평한 석제 바닥으로 입구에서부터 현관으로 보행 동선을 연결해 친근하고 아기자기하다.

3. 모던한 실내 분위기

이제 실내로 들어와 보자. 주택 외관에서와같이 흰색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바닥과 천장 구조물 등에 밝은색의 목재를 더해 따뜻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최대한 간결하고 밝게 연출하고자 했으며 가구는 필요한 것만 두어 깔끔한 이미지를 그려내고자 했다. 단순한 듯하면서도 실내가 밋밋하게 느껴지지 않는 데는 공간의 구조가 단순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완만한 경사의 천장 아래 천장 구조물이 주는 독특한 공간감에 주목해보자.

4. 개방적인 공간 구성으로 넓고 밝게

주 생활 공간인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 사이에는 벽을 두지 않았다. 단층 구조의 실내 공간 아래 주 생활 공간이 한 바닥을 공유하고 있어 자칫 공간이 좁아지는 듯한 느낌을 줄 염려가 있었다. 그래서 전문가는 천장과 벽의 색감을 흰색으로 통일하고, 천장 구조물과 식탁, 의자 등 가구에도 일관성 있게 목재 등 색감과 재질을 최대한 통일하려고 한 시도가 엿보인다. 그만큼 간결하게 공간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 거실에서 본 주방과 다이닝 룸

바닥의 색을 최대한 밝게 하고, 목재와 짙은 회색의 가구로만 채운 실내다. 주방과 다이닝 룸을 잇는 벽면에는 큰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 조리 전후로 음식 냄새가 오래 실내에 베지 않도록 신경 썼다. ㅡ 자 동선으로 간결하게 채운 주방이며 다이닝 룸의 목제 식탁은 가족이 한데 모여 식사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가볍게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눌 수도 있을 법한 가족실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6.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맞춤 제작 방

마지막으로 살펴볼 이 방은 최소한의 공간 틀이 모두 맞춤 제작되어 있어 깔끔하다. 가구 혹은 침구류를 실내에 들였을 때의 분위기가 기대된다. 흰색의 공간 아래 밝은색의 목재가 공간의 아래와 위에서 온기를 더한다. 이 집의 건축주 가족은 침대 없이 이불을 깔고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침실의 바닥을 다른 실내에 비해 30cm가량 더 두껍게 시공했다. 아이들이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낮게 설치한 책장 및 수납장도 있지만, 바로 사용하지 않을 물건들은 천장 아래 설치한 목제 수납장 안에 정리해두어 활용도를 높였다.

허름하고 폐허 같았던 집을 사서 그들의 생활 방식을 고려해가며 새롭게 설계한 주택은 이렇게 완성됐다. 이제 예전의 허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자그마한 정원은 아이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고민을 담아 아기자기하게 채운 실내 공간은 이들 가족의 앞날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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