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하면서 매일 같이 직장으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직종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서재라는 공간에 대한 중요성도 덩달아 커졌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실내 공간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거실, 주방, 다이닝 룸, 침실, 욕실까지 배치하고 나니 서재를 둘 자리가 녹록지 않은 경우가 사실은 대부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오늘은 복잡한 시공 없이 서재를 만들고, 넓게 사용할 수 있을 영리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모아봤다. 서재 혹은 공부방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서재로 활용하려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려면, 먼저 공간을 구성하는 양쪽 벽면에 주목해보자. 사진 속 서재처럼 말이다. 가운데 통로를 남기고, 양쪽 벽면에 각각 책상과 책장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널찍하고 간결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때 창문을 활용하면 훨씬 더 밝고 널찍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창문이 있는 벽면에는 책상을 두고, 반대쪽에 책장을 배치하는 식으로 공간을 구성해보자.
위 사진: 독일의 건축 회사 GRAMMING ROSENMÜLLER ARCHITEKTEN, 아래 사진: 미국의 건축 회사 SLADE ARCHITECTURE
아무리 디지털화된 시대라고는 해도 여전히 우리는 종이를 사용하고, 책을 읽는다. 하물며 서재라는 공간이면 말할 것도 없다. 공간을 넓게 사용하려면 작은 소품들, 즉 종이와 책들도 모두 체계적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선반에 모든 것을 올려두는 것보다는 종류별로 혹은 날짜별로 정리할 수 있도록 서랍/수납장 각각에 이름을 주고, 정리해보는 습관을 지녀보자.
프랑스의 건축 회사 FRANCK VADOT ARCHITECTURE 에서 선보인 서재다.
세 번째는 바닥 면적의 사용을 줄이는 아이디어다. 작은 물품이나 책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책장을 공간 한구석에 두면 어디에 배치하던 사실은 바닥 면적 일부분을 사용하는 결과가 되므로 빈 곳이 줄어든다. 어차피 배치해야 하는 가구를 목록화해서 가구 안에 수납공간을 합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 사진 속 서재처럼 책상 아래로 적절히 필요한 만큼의 수납공간을 갖춘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멕시코의 건축 회사 USOARQUITECTURA 에서 선보인 서재다.
또 다른 아이디어는 색상에서 찾을 수 있다. 주어진 공간에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다면, 색상을 통일하는 방법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벽과 천장까지 색상을 통일하고, 책상 혹은 책장에 색을 더해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다. 이때 밝은색을 중심 색상으로 활용하면 훨씬 더 밝고 화사하게 공간을 채울 수 있으니 기억해두도록 하자.
영국의 실내 건축 회사 CASSIDY HUGHES INTERIOR DESIGN 에서 선보인 서재다.
서재라고 해서 반드시 네 개의 벽면으로 닫힌 공간일 필요는 없다. 어쩌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고정 관념일 수 있다. 고정 관념을 벗어나면 훨씬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니 눈을 넓혀보자. 사진 속 서재의 경우에는 벽면 일부를 할애해 공간을 구성했다. 닫힌 공간은 아니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서재로 완성했다.
프랑스의 실내 건축 회사 BARBARA STERKERS , ARCHITECTE D'INTÉRIEUR 에서 선보인 서재다.
열린 공간 사이에 가벽이나 칸막이, 파티션 등을 세워 작게 서재를 만들어내는 방법도 있다. 공간을 완전히 닫아낼 수는 없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감을 구성할 수 있다. 원하는 색감으로 공간을 재구성할 수도 있을 테고, 벽면에 액자나 그림을 걸어 아늑하게 채워낼 수도 있을 테다.
미국의 실내 건축 회사 KAPRANDESIGN 에서 선보인 서재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서재는 벽 안의 공간을 활용한 사례다. 실제 벽 안에 깊이를 내어 붙박이 형태의 서재를 구성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공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기존에 실내에 있는 붙박이장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해볼 수도 있다. 생각의 방향을 넓혀보자.
프랑스의 실내 건축 회사 GRAZIA ARCHITECTURE 에서 선보인 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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