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일상과 합리적인 예산 규모가 편안한 집, 판교 온당 프로젝트

Juhwan Moon Juhwan Moon
판교온당 프로젝트, 적정건축 적정건축 Má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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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예산은 주택을 계획하는 이들의 고민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누구나 아파트의 획일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우리 가족만을 위한 공간을 꾸미고 싶은 마음이야 가득하다. 하지만 큰돈을 모으고 마련하는 일이란 요즘 같은 고물가 저성장 시대에서 더욱 어려워진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위와 같은 맥락에서 시작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과잉책정된 전세금으로 가족의 생활방식에 맞춘 집을 짓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한국의 적정건축에서 지은 주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자리를 잡은 다세대주택이다. 일반적인 다세대주택의 특징은 각 세대 공간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주인 세대와 임대 세대의 합리적인 관계를 추구한다. 덕분에 두 세대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물론 대지 구매 비용과 건축예산을 모두 더해도 두 집의 전셋값과 같다. 그만큼 합리적인 예산 규모는 건축주에게 부담 없이 다가온다.

<Photo: KARIYAS LEE>

파란 문과 흰색 외벽이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 외관

판교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를 잡은 오늘의 집은 전면이 도로를 향하는 배치다. 처음 만난 집은 흰색 외벽에 파란색 차고 문과 현관문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도로와 만나는 외벽에는 개구부를 적게 내 거주자의 다른 이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한다. 이는 거주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방법이다. 

두 세대 각각의 생활공간으로 이어지는 현관 배치

다세대주택으로 계획한 오늘의 집은 두 세대의 생활공간으로 이어지는 현관을 처음부터 따로 배치했다. 일반적인 다세대주택이 짧은 복도를 공유하거나 같은 계단실을 이용하는 점과 대조를 이룬다. 이렇게 분리한 현관을 통해 각 세대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 물론 기존 주택과 달리 실내공간을 수직적으로 나눌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온다. 

ㄱ자 배치로 두 가족의 작은 마당을 품은 주택 형태

조금 거리를 두고 조감도 형식으로 주택을 촬영한 사진에서는 ㄱ자 배치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세대의 공간을 ㄱ자 각 변에 배치하면서 가운데 외부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꾸몄다. 두 세대가 함께 마당을 이용하며 틈틈이 조촐한 파티를 계획해도 좋을 것이다. 더 나아가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자연과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온화한 분위기 속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전달하는 생활공간

주택 내부의 생활공간은 흰색으로 벽과 천장을 마감해 밝은 실내환경을 조성했다. 실내에 전체적으로 북유럽 가구를 배치해 온화한 분위기 속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전달하는 아이디어도 좋다. 특히 벽과 바닥이 만나는 창가 모서리를 알차게 활용해, 수납공간을 겸하는 작업공간으로 꾸민 디자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함께하는 주방과 다이닝 룸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나누는 즐거움은 어떨까? 다이닝 룸은 각자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이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오늘의 집은 다이닝 룸과 주방 옆에 테라스와 이어지는 커다란 창을 냈다. 이를 통해 실내외 공간을 드나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구부로 들어온 빛과 바람은 쾌적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조리대 상하부 수납장은 전체 인테리어와 맞춰 흰색으로 설치하고 식탁과 의자는 나무의 질감을 살렸다.

나무와 흰색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완성한 계단

주인 세대의 생활공간에서 계단은 나무와 흰색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틈틈이 설치한 조명과 세로로 길게 낸 창은 은은하게 공간을 밝힌다. 또한, 검은색 난간과 손잡이는 흰색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듯하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어린 자녀의 즐거움이 머무는 아이 방 인테리어

많은 이들이 자녀의 공간을 꾸밀 때 놓치는 부분이 있다. 자녀의 공간을 어른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오늘의 집은 자라날 아이의 즐거움과 꿈을 담는 공간에 집중했다. 시각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은은한 초록색으로 벽을 완성하고, 모서리 창에는 무늬가 들어간 커튼을 달았다. 어린 자녀가 밝고 산뜻한 분위기 속에서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풍경을 담아내고 복도를 쾌적하게 만드는 세로 창

이번에는 옆집을 찾아가 생활공간에서 복도를 먼저 확인하자. 앞서 살펴본 세대와 마찬가지로 실내 벽과 천장을 대부분 흰색으로 꾸며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리고 복도 끝에는 세로로 긴 창을 내 마당 풍경을 담아내면서, 실내로 빛이 스며들도록 한다. 틈새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고양이도 즐겁다.

복층 형식으로 구성한 생활공간과 조명 디자인

이번 세대는 복층으로 구성한 생활공간이 눈길을 끈다. 기울어진 천장을 그대로 드러내 높은 공간감을 강조하고, 흰색으로 표면을 마감해 밝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더불어 천장에서 늘어뜨린 조명은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오랜 시간 질리지 않을 인테리어다.

일상 속 여유를 만끽하는 복층 다락방 아이디어

마지막으로 찾아갈 공간은 복층 다락방이다. 사진 속 복층 공간에는 작은 서재 겸 취미 공간을 배치했다. 거실을 향해 컴퓨터 세 대를 연달아 놓을 수 있는 긴 책상을 제작하고 모서리에는 선반과 수납장을 마련했다. 물론 아래층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가족이 서로 인기척을 느끼며 대화를 나눈다. 일상 속 여유를 만끽하는 복층 다락방이다.

그럼 다세대주택에 상업공간이 함께하는 상가주택 디자인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삼대가 모여 가족의 마음이 함께하는 서울의 상가주택을 소개한다. 오늘의 집에서 더 나아가 두 세대를 완전히 분리하는 형식의 다세대주택도 있다. 여기 기사에서는 대가족의 행복과 두 세대의 다른 삶이 공존하는 남해 주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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