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감각의 가족형 콤팩트 하우스

Jihyun Hwang Jihyun Hwang
Box House - Single Family House in Lorsch, Germany, Helwig Haus und Raum Planungs GmbH Helwig Haus und Raum Planungs GmbH Nh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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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모양이 있다. 직사각형 위에 삼각형을 얹은 듯한 오각형 모양이 이를테면 그렇다. 일종의 전통적으로 주택이 가진 이미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화되는 과정 중에 상당히 많은 수의 집들이 삼각형의 지붕 형태가 아닌 직선의 곧은 모양을 갖게 되기도 했고, 아파트의 경우 거의 모두가 일자형 지붕 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많은 상업 건물의 경우에는 그런 곧은 지붕 형태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일자형 형태의 지붕 건물이 많아지다 보니 멀리서 바라본 도시는 때때로 상자, 성냥갑 건물들로 가득 찬 공간으로도 묘사되곤 한다.

그래서일까? 

아이러니하게도 꽤 많은 우리는 유럽 특유의 뾰족한 지붕을 가진 집을 흥미롭게 바라본다. 아기자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한 번쯤은 저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말을 내뱉는 사람들도 간간이 보게된다. 현대적인 것은 현대적이어서 아름답지만, 본래 그들의 집이 갖고 있던 오래된 이미지를 간직한 채 현대를 그려내고 있는 그들의 도시들은 주택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내세운다. 

오늘 준비한 주택 프로젝트는 유럽의 많은 나라 중 독일에서 찾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약 5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로쉬(Lorsch)라는 작은 도시로 가본다. 오각형의 기본 주택 이미지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세련되고 알찬 느낌으로 완공됐다.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독일의 가족형 콤팩트 하우스, 지금부터 살펴보자.

독일의 건축회사 Helwig Haus+Raum Planungs GmbH 에서 설계를 맡았다.

정원을 바라보는 주택 뒷면

외부의 시선이 닿지 않는 단란한 가족의 정원을 바라보는 주택의 뒷면부터 살펴보자. 기본 주택의 오각형 모양에서 마치 하단의 직사각형 부분만 뒤로 밀어낸 듯한 형상이다. 큐브 형태의 건물 메스는 남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회갈색의 패널로 마감됐다. 생활 공간을 늘린 2층 구조의 큐브 건물 메스는 바닥에서부터 시작되는 커다란 창문들로 채워져 정원과 시각적, 물리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덧붙여 옥상에는 테라스를 만들어 근방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주택 정면

도로를 바라보는 주택의 정면이다. 간결하고 콤팩트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흰색과 짙은 회색으로 구성되었으며, 명확하고 간결한 선으로 정리된 외관이다. 흰색의 외관의 한쪽으로 수직의 창문을 설치해 3층까지의 실내 공간을 일부분 열어냈다.

주방

위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거실은 테라스와 바로 맞닿아 있어 정원과 직접 연결된다. 그리고 거실은 바로 사진 속 주방과 한 동선상에배치되어 있는데, 흰색과 스테인리스 스틸, 어두운 색감의 목제 마룻바닥으로 이뤄져 우아함을 강조한다. 특이한 점은 이런 우아한 공간에 차가움의 대표 명사인 콘크리트로 천장 마감을 했다는 점이다.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색감과 재료의 집합 공간이다.

환기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주택 내에서의 공기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열펌프(7KW)로 에너지가 조절된다.

아이들을 위한 욕실

2층으로 올라가 본다. 2층에는 아이들의 방과 첫 번째 욕실이 있다. 기본 바탕은 심플한 흰색이며, 터키석 특유의 청량함을 담은 타일로 세면대가 기대는 벽면과 욕조가 기대는 벽면에 포인트를 주었다. 

부모를 위한 욕실

이번에는 부모를 위한 욕실 공간을 살펴보자. 3층에서는 드레스룸을 포함하고 있는 부모의 침실과 두 번째 욕실이 배치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해 설계한 욕실이 터키석을 활용한 천진난만한 청량함이 있었다면, 부모를 위한 욕실은 더욱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연출하고자 했다. 어두운 색감의 타일로 바닥과 세면대가 기대는 벽면의 일부를 마감하고 그 위로는 창문이나 거울로 시야를 열어내는 극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였다. 도시의 경관을 기분 좋게 바라보며 아침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욕실이 되었다. 하지만 욕실이라는 공간의 특성상사생활 보호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전면 벽면에 창문을 설치했으니 당연히 걱정할 법하다. 그렇다고 해서 시원하게 시야를 열어낸 전면 창문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슬라이딩 커튼이다. 여기에 슬라이딩 커튼을 설치해 필요시에는 시야를 닫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작은 디테일

거리를 바라보는 주택의 정면은 좁고 긴 창문을 통해 멀리 시야를 열어내고 있으며 회색의 창문틀 앞으로는 흰색의 자그마한 화분, 초록 식물이 공간을 채워내고 있다. 

이처럼 집을 완성하는 것은 때로는 멋들어진 외관 디자인일 수도 있고, 때로는 그 안에 들어가 살게 될 사람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이 살게 되느냐에 따라 이처럼 다른 인테리어 소품, 식물 등이 곳곳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독일 주택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를 눌러 다른 프로젝트를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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