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 열린 프라이빗 하우스

Juho Jean Juho Jean
Terrace House, Atelier Square Atelier Square Nh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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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생존과 직결된 삶의 기본적인 필요조건이다. 추위와 비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지붕과 벽으로 구성된 실내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시대와 생활상의 변화에 따라 집의 역할과 형태도 함께 변화한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에게 비바람과 침략자만큼 큰 고민거리는 바로 사생활의 보호인데, 나만의 하늘과 외부공간을 갖는 것이 크고 화려한 집을 가지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늘 소개할 집은 이러한 고민을 가진 건축주가 일본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아뜰리에 스퀘어(ATELIER SQUARE)와 함께 설계한 214.48m²(약 65평, 지역)의 일본 주택이다. ㅂ자 형태의 평면을 가진 이 집이 어떻게 사생활을 보호하는지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살펴보자.

화이트 톤의 심플한 외관

집의 입구는 간결함 그 자체이다. 흰 외벽에 목재로 포인트를 준 현관에는 예쁜 나무 한 그루가 심겨 있다. 건축가는 단조로울 수 있는 외관에 조명을 더해 아름다운 나무 그림자를 그려내었다. 이 집의 외관에서는 1층으로 난 창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2층에 집중된 창들은 건축주의 요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사생활 보호에 최적화된 형태이다. 그렇다면 이 집은 1층에 창이 없을까? 그 내부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안으로 들어가 보자.

두 개의 파티오(patio), 그 사이의 거실

내부로 들어와 보니 밖에서 보이던 집의 모습과 완전히 반대의 풍경이 펼쳐진다. 외부에서는 2층에만 창이 드문드문 보였지만 1층에서는 그야말로 전창으로 이루어진, 최고조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벽의 면적을 최소화시켜 일부 기둥식 구조에 유리로 투명성을 강조하여 마치 거실이 야외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이다. 이와 동시에 거실에 개방층(복층) 방식을 적용하여 천장을 높임으로써 개방감을 극대화하였다. 흰 벽체와 기둥, 천장으로 상부가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면 어두운 톤의 목재를 사용하여 바닥에 무게감을 줌으로써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추었다. 

1자형 부엌과 다이닝

부엌과 다이닝 역시 파티오를 향해 있다. 1자형 부엌은 다이닝과 거실 모두에 접근이 용이한 형태로 옆으로는 식탁을, 뒤로는 거실을 두고 있다. 파티오는 햇빛과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잘 가꾼 나무와 화단을 두어 심미적으로도 뛰어나다. 외관에서 보이지 않던 창문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ㅂ자 형태의 평면으로 두 개의 파티오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집 내부에 난 외부공간으로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만의 야외공간이 생긴 것이다. 집안 깊숙이 구석구석 들어오는 햇살과 푸른 초목을 보고 있노라면 집 밖에서 일어나는 바쁜 도시의 일들이 꿈처럼 느껴진다. 파티오는 집주인의 필요와 취향에 따라 아기자기한 정원이 될 수도 있고,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둔 테라스 바가 될 수도 있다. 나에게 꼭 맞는 파티오를 가지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파티오를 중심으로 연결된 실내

파티오를 향한 입면은 전면 유리로 마감되어 시각적으로도 내부 공간들을 연결한다. 식탁에 앉으면 파티오 너머의 거실이 보이고, 그 뒤로 또 다른 파티오의 초록이 보인다. 창을 열면 내부와 외부가 반복되며 혼합된 공간이 생성된다. 그러나 밖에서 보이는 집은 여전히 고요할 뿐이다. 파티오에 설치한 데크(혹은 평상)는 실내를 실외로 연결하는 중간단계 역할을 한다. 

내부로 난 창의 진가가 발휘되는 밤

평일 업무를 마치고 지친 심신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회복해야 하는 곳이 바로 집이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불을 켠 집의 실내는 더욱 환하게 빛난다. 이는 외부에서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휴식을 취하는 사적인 시간까지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밀도 높은 도시형 주거에 피곤함을 느낀 건축주가 꿈에 그리던 나만의 풍경을 가진 집의 진가가 바로 퇴근 후에 발휘된다. 편안한 실내복 차림으로 테라스 평상에 앉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은 온종일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하늘로 열린 집

무엇이든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집 안에서 이렇게나 넓은 하늘을 담고 있을지 밖에서만 보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닫힌 듯하지만 하늘로 활짝 열린, 그래서 외부로부터 사생활이 보호되지만 답답하지 않은 그런 집이 탄생했다. 오늘날 가장 큰 화두인 사생활 보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다른 집을 구경하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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